-2019년 9월

깁스 제거 3일 전부터 시간이 멈춘 것 같았다

수술후 4주차, 발 상태는 많이 좋아졌지만 

그래도 바로 걸을 수 있을지는 확신이 서지 않았다

 

깁스 제거 후 물리치료를 받았다 

근육이 빠졌고 혈액 순환이 되지 않아서 색이 변했으며 관절이 굳었다 

(준비물: 깁스 풀고 닦을 물티슈 & 엄청난 각질을 대비할 바디 로션이나 오일)

 

바로 걷는게 좋다고는 하지만, 서있기도 힘든데 걸을 수 있을리가..

목발 사용은 최대 2일만 더하고, 빨리 스스로 걷는게 재활에 도움이 된다고 하셨다

재활은 앞으로 한달간 이루어진다

깁스 한달 + 재활 한달 후면 가벼운 조깅 정도 가능한 상태가 되고 (수술 2달 후)

재활이 끝나고 한달이 더 지나면 강도 높은 운동도 가능하다고 하셨다 (수술 3달 후)

 

일주일에 한번씩 병원에 가서 물리치료를 받아야한다

 

집에서는 처음 2주간 위 아래로 발목을 확실하게 끝까지 꺾어주고 (냉찜질만 가능)

그 다음 2주간 양 옆으로 발목을 돌리는 재활을 추가하면 된다 (온/냉찜질 가능)

발이 계속 부어있으니 냉찜질이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유연성보다 관절이 굳지 않도록 꾸준히 하는게 중요하다고 하셨다

 

흉터연고 스틱형 프로실, 아침 저녁으로 바르기 시작

약은 일주일간 먹고 그 이후로는 통증이 있을시만 선택 복용

 

오전에는 목발에 부분 의지했지만

약도 먹고 스트레칭을 조금씩 해보니까

오후부터는 절뚝거리며 집안 정도는 다닐 수 있었다

(아파서 절뚝거리면서 느리고 천천히 걷는건 재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아프더라도 신경써서 정상적으로 걷는 빠른 보행을 연습하라고 하셨다

이게 불가능하면 걷는 것보다 관절 스트레칭에 더 시간 투자하는게 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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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월 2~5번째주

수술 후 일주일이 지나자 발을 내리고 있기는 가능해진다

그래도 오후나 저녁이면 발이 터질듯이 퉁퉁 부어버린다

발을 보조 의자에 올려놓고 재택 시작 

회사의 모든 일정을 여유있게 미뤘는데 잘한 결정인 것 같다

생각보다 모든 것이 더디고 힘들다 

내 마음처럼, 수술 전처럼, 그렇게 정상 속도로 처리할 수가 없다

 

계단 하나가 버겁고, 횡단보도를 건너기가 두려우며,

양손이 목발에 묶여있기에 문을 열고 닫을 수가 없으며,

자동문이나 엘레베이터의 속도는 공포를 준다

 

비오거나 습한 날이면 욱씬 거리기는 했었다

출퇴근? 매우 무리하면 가능은 하겠지만, 

양손에 목발을 짚고 우산을 들고 출퇴근을 할 생각을 해보니 

재택이 가능한 현상황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퇴원 후 2주간 2일에 한번씩 소독하고, 아침 저녁으로 약 복용, 

2주가 지나자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다 

상처가 잘 아물었나 중간 점검하러 병원에 갔다 

이제 소독은 그만해도 된다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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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월 첫째주

3박 입원 예정 이었으나, 생각보다 너무 아파서 5박으로 연장

일요일은 수술이 없어서 입원실은 한산했지만 물리치료는 받을 수가 없었다

 

아침, 소독/ 점심, 물리치료/ 저녁, 회진

발이 부어있기 때문에 얼음 찜질을 조금씩 자주 해주기

X: 부어서 열이 오르는게 아니라

O: 열이 오르기 때문에 부기가 심해지는 거라고

 

3일째는 아파서 퇴원할 수 없을 것 같았는데

5일째는 확실히 나아진 기분이 들었다

 

반깁스에서 통깁스로 교체한 후, 

미리 신청한 보험에 필요한 서류를 받아서  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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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31일 오후 입원

준비물: 아이패드, 책, 얼음팩,

세면도구, 가그린, 텀블러, 생수 1.2L

퇴원시 착용할 모자

수술 전 필요한 각종 검사 그리고 저녁 이후로 금식

 

-2019년 8월 1일 오전 수술

무균 환경 때문에 수술실의 기운은 서늘했으며 

수면 마취 + 부분 마취 진행으로 눈을 감은 이후에 기억은 없으나

정신이 돌아온 회복실에서 기억은 정말 추웠고 미친 통증이 찾아온다

입원실로 다시 돌아오면 소중한 전기 장판을 반나절간 제공해줬다

그리고 기절한듯 자고, 일어나서 진통제 한번 더 추가했었고, 다시 잠들었다

물과 밥은 전혀 생각이 없었다

거동이 불가능했기에, 일단 화장실 가는 것 부터 첫번째 미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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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4월

습관적으로 삐었던 발목,

항상 동네에서 한의원이나 간단한 물리치료 정도로 치료 받았었는데, 

이번 겨울에 삔 발목은 더욱 회복이 더디고 불편했었다

멀리 있는 족부 전문 병원에 가서 부주상골(ANS) 진단과 수술이 필요하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는, 

단순히 삐었다고 생각했는데, 수술 까지 진단 받아서 당혹스러웠다

 

'수술 시 입원 3일 (전신 마취 + 부분 마취) 포함하여 깁스 1달 + 재활 1달 '

 

'긴급' 수술이 아니었기에 지금까지 미뤄 왔었던 것 처럼

이렇게 머리가 복잡한 문제는 잠시 또 미루기로 결정 

근데 계속 아프고 '나는 아프니까 무리하지 말아야지' 라고 모든 일을 미루다보니

이게 또 스트레스가 되었다

 

- 2019년 8월 수술 결정 전까지 했던 일 

1) 다른 병원에서도 꼭 진단 받아보기
:주변에서 수술 얘기가 나왔을 때 가장 많이 권장해주심

한군데 더 가보았으나, 부주상골 진단,

수술 전에 충격파 치료를 한달간 시도해 볼 수도 있음

'수술 시 입원 5일 포함하여 깁스 4주~6주 + 재활 1달 '

 

2) 깁스 하는 한달 간 회사 생활 

:다행히 재택이 허용됨

사실 깁스하고 회사를 나가려고도 생각했으나 주변에서 먼저 말렸으며 

막상 깁스를 해보니 출퇴근은 정말 무리였을 것 같다 (특히 한여름과 장마)

 

3) 보험 확인하기 

:우선 순위로 신경 쓰지 않았었지만, 중요한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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