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이고, 날씨가 좋았다.
동네 산책을 한바퀴 돌고, 오랜만에 디까페인이 아닌 까페인이 들어간 라떼를 마셨다.
꽤나 피곤했는지, 까페인을 마시고도 낮잠을 잤다.

다시 일어나서 걸어서 친구를 만나러 가로수길을 갔다.
윙과 함께 생맥주를 마셨다. 무려 두잔이나.
너나 나나 참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구나 내년엔 잘될거야 아마두
송년회 같은 시간이었다. 술김에 인생네컷도 찍었다.
그리고 또 잤다. 오랜만에 새벽 네시에 깨지 않았다.

까페인, 알코올, 숙면,
참 당연한 것들이었는데, 내 삶에서 사라진 것들.

오랜만에 자유를 누렸으니,
다시 디까페인, 금주, 걷기로 지쳐서 잠들기로 잘 관리하자.

최근에 자의반/타의반 사진을 찍을 일이 많았는데,
혹여나 우울함이 표정이 나타나지 않을까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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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inding_al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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